Tuesday, June 19, 2012

남자의 정력은 '자신감' 에서 나온다


섹스를 하고 있을 때, 상대가 무심결에 내뱉는 한 마디에 육봉은 힘없이 시들어 버린다. “들어간거야?” 아무 뜻 없이 한 말은 비수가 되어 남자의 마음에 사정없이 꽂히게 된다. ‘내 물건이 그렇게도 작나!’ 자괴감에 빠지고 자신감을 잃어버린다. 이런 심적 갈등은 몸으로 표현돼 하늘 무서운지 모르고 치솟았던 육봉은 시장 어귀 반찬가게의 무말랭이마냥 꼴사납게 죽어간다.


직장인 K씨. 난생 처음으로 안마시술소를 찾았다. 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결려서가 아니다. 육봉이 뭉쳤기 때문이다. 친구나 직장 동료와 함께 찾은 것도 아니고 용감하게 혼자서 방문했다. 술도 안 먹고 맨 정신으로 찾은 것만을 보면 K씨가 얼마나 강인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샤워를 하고, 건전한 안마를 받은 후 알몸의 아가씨가 있는 방으로 향했다. 그때부터 건물에 균열이 생길 정도로 다리가 떨렸다.


아가씨의 지극정성에도 불구하고 발기는 되지 않았다.


잠깐 고개를 쳐드는가 싶다가도 삽입을 하려고 하면 다시금 고개를 떨궜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자 결국 아가씨는 짜증을 냈고 K씨는 미안하다는 사과와 함께 고개를 숙였다. 정말 미안하고 창피했다고 한다. 아직 20대의 그는 발기가 왕성했으면 왕성했지 부전한 적은 없었다. 심적 부담이 육봉을 쓰러뜨린 것이다.


자신이 발기부전환자라 생각하는 이들 중 대부분은 심적 부담감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섹스를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 크기에 대한 콤플렉스, 짧은 섹스 시간에 대한 부담감이 원인이 되어 발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이들에게는 약물 치료가 아닌 정신적 치료가 권해지고 있는데 배우자의 도움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힘을 믿어야 한다. 자신감 회복, 할 수 있다는 굳은 결의. 마음이 죽으면 몸도 죽는다는 말을 명심해야 한다.


아무리 의욕이 강하고 자신감으로 가득 찼다 해도 일순간 꺼져버리는 마음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자신의 목적을 관철시킬 때까지 초지일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마음만 앞서 잠깐 반짝 발기하고 시드는 일을 겪지 않으려면 끝까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삽입됐을 때의 감촉이 헐겁고,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사정까지 발기를 유지시킨다는 굳건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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